글쓰기와 말하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도서소개-

익히 알고 있듯이 인간의 특성 중 하나가 ‘언어적 인간(homo loquens)'이다. 언어는 다른 동물과 변별되는 요소인 동시에 인간의 삶에 있어서 필수 요건이다. 누구나 언어를 사용하여 남과 소통하고 세계와 만난다. 남과 나를 소통시키는 도구로서 언어활동은 ’쓰기, 읽기, 말하기, 듣기’라는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눈다. 이 중에서 ‘쓰기’와 ‘말하기’는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언어활동이다. 말하자면, 남과 소통하는데 있어서 나를 알리고 나의 생각을 전달하며 나와 더불어 하기를 기대하는 수단이다.

오늘날 사회를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시대(returns Society)라고 한다. 경쟁과 협력은 표현을 통해서 그 결과를 이끌어 낸다. ‘쓰기’와 ‘말하기’ 능력이 긴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쓰기 능력은 정보화시대란 말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정보를 주고받는 수단으로서 현대 생활의 필수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예로, 대학생은 논술, 면접 기술(記述), 전자우편, 과제, 보고서, 발표(프레젠테이션), 논문 등을 써야 하고, 사회로 나가면 자기소개서, 각종 문서, 보고서와 기획서 등과 마주친다.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이고 명료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직장인이나,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만큼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글쓰기는 사회 기능적 측면에서만 의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글을 쓸 때는 깊은 사고력과 지식이 필요하다. 지식은 저절로 생성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접하여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거나, 자기 사고를 거듭 수정함으로 형성된다. 글쓰기는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세계 지식을 증대시키는 촉진제가 된다. 아울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이것은 점차 창의적인 사고로 발전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으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글쓰기는 그 자체가 자기를 개발하는 적극적인 도구이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말하기는 글쓰기보다 더 직접적인 행위이자 일상화된 활동이다.

에리히 프롬은 개성을 상실한 현대의 인간을 시장지향형 인간이라고 한 바 있다. 이 시장지향형의 인간들 사이에서는 전인격적인 접촉보다는 주로 이해타산 등에 의해서 맺어지는 우연적인 또는 부분적인 접촉만을 갖게 된다. 인간과 인간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전인격적으로 접촉을 하지 못하게 된 결과 각자는 더욱 고독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독감을 벗어나려고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들과의 교제와 접촉을 희구하지만 마음의 위안을 느끼기는커녕 도리어 더 심한 고독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처럼 소외되기 쉬운 사회에서 진심이 통할 수 있는 상대자가 있다면 그 자체가 행복이고 기쁨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대화를 하기란 쉽지 않다. 대화하는 도중에도, 말하는 방식이나 관심의 차이, 문화 환경의 차이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로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의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대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특성들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훈련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글쓰기의 요건과 방법, 그리고 말하기의 원리와 유형 등을 제시하고, 각각 실제 활용 분야를 실어 이론 습득과 동시에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능력 키우기에 주안점을 두었다.

글쓰기 편은 글쓰기의 의의와 태도를 알아보고, 좋은 글의 요건과 본격적인 글쓰기의 절차와 방법, 그리고 실제 글쓰기에 임하여 자주 접하는 실용문을 중심으로 그 요령을 제시한다. 특히 실제 활용면에서, 리포트와 논문 쓰기는 대학생에게 요긴하고,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에게는 논술문과 이력서․자기소개서가 도움이 될 것이며, 직장인에게는 문서와 프리젠테이션이 참고가 될 것이다.

말하기 편은 유익한 대화를 위한 지식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곧, 동작언어의 종류와 역할, 대화의 정의나 요소, 대화의 원리와 구조 그리고 장애 요인을 알아본다. 그리고 효과적인 말하기와 듣기, 남녀의 대화 유형의 차이, 통신상에서의 대화의 특성을 각각 살펴본다.

-목차-

제1편 글쓰기




제1장 글쓰기란 무엇인가? 2

1. 작문의 의의 2

2.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태도 4

제2장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인가? 15

1. 상황성(부합성) 18

2. 충실설(진정성) 33

3. 독창성 38

4. 명료성 44

5. 적절성 50

6. 정확성(규범성) 54

7. 완결성 64

8. 통일성과 일관성 65

제3장 본격적인 글쓰기의 절차와 방법 72

1. 주제 선정 75

2. 구상과 예비 개요 작성 84

3. 자료 수집과 정리 90

4. 구성과 최종 개요 작성 96

5. 글쓰기(집필) 108

6. 퇴고(고치기) 144

제4장 글쓰기의 실제 153

1. 이력서 쓰기 153





2. 자기소개서 쓰기 159

3. 기사문 쓰기 177

4. 경조문(慶弔文) 쓰기 182

5. 문서 쓰기 187

6. 논문 및 리포트 쓰기 198

7. 논술문 쓰기 216

8. 프리젠테이션 만들기 267






제2편 대화




제1장 언어란? 274

1. 언어의 특성 274

2. 언어의 기능 276

3. 음성언어와 동작언어 277

제2장 동작언어의 종류 282

1. 목소리 282

2. 눈 284

3. 얼굴 표정 287

4. 몸짓 290

제3장 대화의 일반 293

1. 대화의 개념과 특성 293

2. 대화의 목적 297

3. 대화의 요소 301







제4장 대화의 원리 310

1. 협동의 원리(The Co-operative principle) 310

2. 양의 격률(The maxim of Quantity) 312

3. 질의 격률(The maxim of Quality) 315

4. 관련성의 격률(The maxim of Relevance) 319

5. 방법의 격률(The maxim of Manner) 321

6. 예의의 원리(Politeness Principle) 327

제5장 대화의 구조 329

1. 대화의 과정 329

2. 순서 교대 331

3. 대화의 중복 336

4. 대응쌍 339

5. 대화의 결속 342

제6장 대화의 장애 요소 344

1. 대화 표현의 장애 344

2. 대화 내용의 장애 349

제7장 성공적인 대화를 위한 노력 353

1. 자아에 대한 이해 353

2. 상대방에 대한 이해 366

제8장 효과적인 말하기 375

1. 정확하게 말하기 375

2. 효과적인 말하기 399








제9장 효과적인 듣기 405

1. 듣기의 중요성 405

2. 효과적인 듣기 406

3. 효과적인 듣기의 실례 411

제10장 대화의 유형 422

1. 남녀 간의 대화 422

2. 통신상에서의 대화 431






부 록




•‘한글 맞춤법’ 해설 452

•신구 맞춤법 규정 대조 459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해설 463

•한국인의 계촌법과 명칭 477